미국 경찰이 잘못된 판단으로 청각 장애인 남성을 총으로 쏴죽였다. 피해자 남성은 4살 된 아이의 아빠인 것으로 알려져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의 NBC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사살 당한 사건을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살고 있는 다니엘 케빈 해리스(Daniel Kevin Harris)는 지난 18일 새벽 6시경 도로에서 차를 몰다 속도를 위반했다.
이를 발견한 경찰은 그에게 경고했지만 그는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이중 장애를 겪고 있던 터라 즉시 경고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다니엘은 한참 후에야 경고를 알아차리고 경찰에게 수화로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경찰 저메인 사운더스(Jermaine Saunders)의 총알에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는 다니엘이 차에서 나오자마자 경찰이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4살 아이를 둔 평범한 아빠였던 다니엘이 억울하게 사망한 후 그의 가족과 이웃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다니엘의 어머니는 "우리에겐 잘못이 없다"라면서 "언제까지 이런 일이 계속 돼야 하느냐"고 눈물을 보였다.
다니엘의 가족은 이 사건을 알리며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이 기부금으로 그들은 장애인을 대할 때 정당한 절차와 교육이 필요함을 알리는 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차 번호를 조회할 때 청각장애인임을 표시하는 알람이 뜰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