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를 몇살까지 갈 수 있을까.
소아과를 방문하기 민망해진 한 누리꾼의 질문에 신박하고도 정확한 답변이 달렸다.
답변자는 "그 생각이 들 때 가시면 안됩니다"라고 답했다.
즉 '소아과를 가기 민망해질 때'가 소아과를 가면 안되는 시기라는 말이다.
이 답변에 "현명한 답변이다", "말하기 난감할 수 있는데 참 정확하고 단호하게 말해준다"며 누리꾼들의 웃음이 쏟아졌다.
또 "어릴 때부터 자주 가던 병원이라 내 체질과 상황을 잘 알고 뭔가 안심돼서 계속 방문한다"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의료법과 의학 상 소아과는 언제까지 가면 될까.
소아과는 신생아기로부터 청소년기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및 연구하는 곳이다. 소아, 청소년은 아직 성장기라서 성인과 같은 병에 걸려도 증세나 처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따로 분과되었다.
소아과는 2007년 6월부터 의료법 개정안에 따라 소아청소년과로 명칭이 바뀌었다. 즉 성인이 되기 전까지 어린아이부터 청소년들이 방문하면 되는 곳이다.
물론 성인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소아과 특유의 블링블링한 분위기와 소란스러운 환자들 때문에 스스로 방문을 기피하게 된다.
소아과 의사도 성인을 진료할 수 있다. 의료법상 의사로서 업무에 대한 법적인 권한이 소아과 의사에게도 있기 때문이다.
성인도 방문할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 하지만 위 답변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민망하다면 일반 내과로 옮기는 것도 현명한 판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