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엘라 라벤스코프(Ella Ravenscroft, 18)와 그녀의 엄마 사라 프리처드(Sarah Pritchard, 42)가 나란히 미인대회에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고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엘라와 사라는 각각 2017 '미스 틴 갤럭시 영국'과 '미시즈 갤럭시 영국'이라는 영국 미인대회에 출전했다.
사실 딸 엘라는 지난 5년 동안 미인대회에 도전해왔는데, 지난해 에이전시에서 "살을 더 빼고 오라"는 요구를 하자 크게 상처를 받았다.
그런 딸의 모습을 지켜본 엄마 사라는 딸에게 꼭 마르고 예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과감히 '미시즈 갤럭시 영국'에 나갔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같은 날 엘라는 '미스틴 갤럭시 영국'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사라는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통통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미인이 꼭 날씬해야만 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줘 뿌듯하다"라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엘라는 "엄마의 도전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다"며 "외모가 늘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 준 엄마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대회 '갤럭시 인터내셔널'에 함께 출전할 자격을 얻어 미국 플로리다 주(州)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