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우가 아내에게 반했던 일화를 꺼내며 아내의 매력포인트였던 목도리의 정체를 밝혔다.
김재우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해 아내와의 첫만남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남아공으로 응원을 갔다가 거기서 아내를 처음 만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보통 남아공은 덥다고 생각해서 얇은 옷을 입고 오는 사람이 많다. 다들 추위에 떨고 있는데 그녀만 혼자 핑크색 목도리를 꺼내 두르더라"고 말했다.
"그걸 보고 '저렇게 준비성이 철저한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최근 그는 집에서 그 핑크색 목도리의 정체를 알게됐는데.
김재우는 "자세히 보니 목도리가 아니라 트레이닝 바지였다. 너무 추워서 바지를 목에 두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아내와의 두번째 만남도 언급했다.
김 씨는 "공항에서 아내를 본 다음날 축구 경기장에 갔는데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됐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연락처를 물어봤는데 가짜 번호를 알려주더라"고 말했다.
덧붙여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간절히 말해 진짜 번호를 얻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두달동안 열심히 쫓아다녔고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고 말하며 러브스토리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