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벌초나 성묘를 계획하고 있다면 검은 모자를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추석을 맞아 벌초나 성묘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조상의 묘를 찾아가는 벌초와 성묘는 묘의 지리적 특성상 깊은 산 속이나 숲으로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묘객들은 햇빛을 막기 위해 모자를 쓰고 팔을 보호하기 위해 팔토시를 끼고 성묘에 나선다. 그런데 이러한 성묘 복장을 입을 때에는 '색깔'을 신경써야 한다고 한다.
벌초나 성묘에 나설 때 가장 위험한 부분은 '말벌의 공격'이다. 벌초를 하던 중 실수로 말벌집을 건드리게 되면 수많은 말벌들이 쏟아져 나와 공격을 받게 된다. 이러한 말벌의 공격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되는 경우도 있다.
말벌의 공격에 특히 더 위험한 것이 '검은 모자'이다. 벌들의 천적인 곰과 오소리, 담비 등이 어두운 털 색깔을 지니고 있어 말벌들이 천적이라 생각하고 더욱 강한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YTN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밝은색의 모자를 썼을 때는 현저히 벌의 공격이 줄었던 반면 검은 모자는 벌의 공격이 활발했다.
모자를 쓰지 않는 것도 위험하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의 머리색은 '검은색'이기 때문에 말벌들이 검은 모자와 똑같이 인식하기 때문이다.
한편 벌에게 쫓길 때 팔을 휘저어 벌들을 내쫓으려하는 행동은 벌을 더 집중적으로 모이게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만약 벌들에게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된다면 머리를 감싼 채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