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1인 독재 하에 비상식적 의사결정 체제라는 점과 김정은의 성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권력유지를 위해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의 대남단체인 민족화해협의회는 11일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걸고 들며 '비상식적'이니 '폭정'이니 하는 무엄하기 그지없는 특대형 오발 악담까지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며 경고장을 냈다.
이어 "박근혜는 그 무슨 체제 불안정이니, 급변사태니 하는 것이야말로 말라죽은 나무에 열매가 달리기를 고대하는 것처럼 미련하고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알아라"며 "잠자코 앉아 뒈질 날이나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막말을 남겼다.
또 "박근혜역도는 체제통일 야망이야말로 영원히 실현될 수 없는 개꿈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박근혜 역도가 우리에 대해 줴친(막말하는) 악담들과 저지른 죄악들을 죄다 기록해놓고 있다"며 "조국통일대전승리의 그 날 그에 대해 가장 철저히, 가장 무자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