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주 진도 5.8 지진으로 국민들이 큰 불안에 떨고있는 가운데 지진 전조현상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7월 25일 월요신문은 지진 경험이 많은 일본의 지진전조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 측은 '자주 있는 질문'으로 지진 전조현상에 관해 답해놓았다.
지진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까.
지진을 예지한다는 것은 지진이 일어나는 시간, 장소, 강도의 세 가지 요소를 잘 한정하여 예측하는 것을 말한다.
시간을 한정하기 위해서는 지진이 예측되는 지역에서 과학적인 관측이 충분히 행해지고 상시 감시체제가 정해져있어야한다.
그런 체제를 정비하여 예측할 수 있는 건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강도 8 정도의 지진 뿐이다. 그 이외의 지진에 대해서는 직전에 예지 가능한 정도 뿐이다.
또 동식물이 지진을 감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감지력이 인간보다 우수한 것은 맞지만 통상적으로 아예 다른 행동이나 반응을 하는 경우도 있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일본기상청의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기상청의 이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진 전조현상에 대한 두려움이 줄지 않고 있다.
'지진 예지'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일본 모 사이트는 PC&휴대전화의 접속불량, 텔레비전&라디오의 수신불량, 개의 이상한 짖는 소리, 고양이가 도망가거나 불안해함, 큰 새의 무리가 집단 이동, 방사상 패턴의 구름의 방향 , 냉장고 등에 붙어 있는 자석이 떨어짐 등을 지진 전조현상으로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부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나 지진운 등이 지진전조현상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