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드링크 '레드불'을 과하게 마셔 심각한 간 손상을 입은 여성이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년 동안 매일 레드불 20캔을 마시던 여성 메리 알리우드(Mary Allwood, 26)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메리는 급성 복통으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는 검사에 들어갔고 MRI검사 결과 그녀의 간이 정상보다 2배나 크고 염증도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치의는 처음 알코올 때문에 그녀의 간이 손상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메리와 대화를 나눈 후 주치의는 간의 손상을 불러온 것이 '레드불'인 것임을 확인했다. 

 

메리는 22살 때부터 매일 20캔의 레드불을 마시는 '레드불' 중독자였다. 레드불 20캔에 들어있는 당분은  초콜릿바 16개와 맞먹으며 카페인은 커피 17잔 수준이다. 따라서 메리는 매일 초콜릿바 16개를 먹고 커피 17잔을 마신 격이다. 

 

레드불 속 당분과 카페인은 메리의 간을 크게 손상시켰고 주치의는 메리에게 입원 치료를 권하며 레드불을 끊으라고 조언했다. 레드불 속 카페인 때문이지 메리는 처음 한 달 동안 '레드불' 캔을 만지작거리곤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메리는 굳은 의지로 레드불을 끊었고 7개월 만에 정상적인 간을 되찾을 수 있었다. 

 

메리는 "나를 즐겁게 해주던 레드불이 내 간을 망가뜨리는 줄 전혀 몰랐다"면서 "매년 레드불에 약 2300파운드(한화 약 330만원)를 썼는데, 이제 절대 쳐다보지도 않겠다"라고 데일리메일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