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트위터리안 마츠준 씨는 지난 10월 1일 도로변에서 금빛 스핑크스를 발견했다.
이집트도 아니고 일본에서, 그것도 수풀이 무성한 국도변에서 덩그러니 스핑크스만 놓여져있는 이유가 뭘까.
그는 "이 곳에 원래 불법 쓰레기 투기가 많아서 곤란해 한 인근 주민들이 우연히 집에서 발견한 스핑크스를 이 곳에 뒀다"며 "그 결과 불법 쓰레기 투기가 싹 사라졌다"고 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던 사람들은 스핑크스를 보고 기묘한 느낌과 함께 머리가 쭈뼛 서는 걸 느꼈을 것이다.
@matsujun5213 pic.twitter.com/jktjuCwjOZ
— WhiteDog (@158whitedog) 2016년 10월 3일
스핑크스는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 세워졌던 조각상으로 왕의 무덤을 지키는 사자 역할을 위해 세워졌다.
1900년대에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대규모 발굴 이후 "파라오의 저주"라고 할 정도로 발굴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사고, 사망 등 나쁜 일이 닥쳤다.
보기만 해도 뭔가 엄숙해야할 것 같은 스핑크스 앞에서 사람들은 차마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고 돌아간 것이다.
현대에는 그저 장식품 이외에 쓸모가 없을 것 같았던 스핑크스 조형물이 쓰레기 투기를 막는 역할을 해냈다는 내용에 누리꾼들은 리트윗 2만개 이상, 좋아요 1만 3천개 이상의 호응을 보였다.
재미있는 댓글도 이어졌다.
"집에 '우연히' 스핑크스가 있었다는 게 더 특이하다"
"원래 있었던 불법 쓰레기 투기는 사라졌지만 스핑크스 자체는 훌륭한 불법 투기가 된 셈"
"피라미드 파워... 입니까?"
"역시 저주가 무서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