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스> 감독인 그리무르 하코나르슨은 본인의 경험과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토대로 아이슬란드의 진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리무르 하코나르슨 감독은 “아이슬란드 시골 사람들과 문화를 기반으로 영화 <램스>를 만들었다.
부모님과 함께 시골에서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아이슬란드 시골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다.”며 <램스>를 구상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아이슬란드 북부에서는 양이 사람들의 인생과 문화의 전부나 다름없었다. 양은 아이슬란드 시골 마을의 자부심과 생활방식을 대표한다. 수세기 동안 아이슬란드 시골지역의 생계를 책임졌으며, 촬영지인 Bardardalur에서는 여전히 양 목장을 운영하는 것이 주요 산업이다.”라며 아이슬란드 농촌에서 양 목장이 지닌 의미를 전했다.
영화에서 40년간 대화도 하지 않았던 형제를 의기투합 시킨 무서운 양 전염병 ‘스크래피 (scrapie)’에 대해서 “스크래피는 양의 뇌와 척추를 공격하는 불치 바이러스로, 한 번 걸리면 지역의 모든 가축을 도살 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아이슬란드 시골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명적인 양 전염병이다.
스크래피는 19세기 말 들어온 영국의 양으로부터 퍼지기 시작했으며, 작년에도 아이슬란드 북동지역에서 최소 세 차례나 발생되어 현재까지도 농촌 마을에 두려운 존재다. 조카의 양떼가 감염된 적이 있어 과정과 그들이 받은 정신적인 충격을 직접 목격했었고 이를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스크래피의 무서움과 함께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아이슬란드 농부들에게 양은 특별한 존재다. 소는 양보다 경제적으로 더 이득을 볼 수 있으나 그들에게 양은 반려동물처럼 각별한 마음을 갖게 하는 존재다. 영화 속 ‘키디’와 ‘구미’처럼 양 목장을 운영하는 이들이 최근 사라지는 추세다. 하지만 그들의 별난 특유의 풍습이 현대 사회에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현재 줄어드는 양 목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우리가 몰랐던 진짜 아이슬란드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램스>는 11월 3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Synopsis
설원이 펼쳐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아이슬란드의 시골 마을.
이 곳에 살고 있는 ‘키디’와 ‘구미’는 양을 자식처럼 사랑하고 키워온 형제이지만
40년 동안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낸 남다른 사연을 가진 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개최된 우수 양 선발대회에서
‘키디’의 양이 우승을 차지하며 ‘구미’의 질투가 폭발한 것도 잠시,
갑자기 마을에 양 전염병이 발생하여 키워온 양들을 모두 죽이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오매불망 양만 바라보며 살아온 형제는
양들을 살리기 위해 40년 만에 침묵을 깨고 비밀리에 의기투합하게 되는데...
Information
제 목 램스 (RAMS)
원 제 Hrutar
감 독 그리무르 하코나르슨 (Grimur Hakonarson)
출 연 시구르더 시거르존슨 (Sigurdur Sigurjonsson), 테오도르 줄리어슨 (Theodor Juliusson)
국 적 아이슬란드
수입/배급 미디어컨텐츠스토어
공동 배급 ㈜인디플러그
장 르 드라마
러닝타임 93분
등 급 15세이상관람가
개 봉 2016년 1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