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 제작진이 이희진씨의 부모를 만나 인터뷰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 1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희진 씨의 부모를 직접 만나 인터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어 아들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아이가 죄 진만큼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언론에서 (희진이를) 띄우고 그걸 어떻게 유지하려고 거짓말로 부풀려서 했던 것 같다"며 "걔 부가티 타지도 못했고요. (희진이는) 왕소금이에요"라며 오열했다.
옆에 있던 이희진 씨의 아버지는 "내가 알기로는 (부가티를) 딱 두 번 탔다"고 정정했다.
앞서 이희진 씨는 투자자를 속여 약 220억원을 모은 혐의와 허위 주식 정보로 주가를 올린 뒤 매각해 150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이희진 씨의 동생도 공범으로 가담해 이희진 씨가 구독된 다음날 역시 구속됐다고 한다.
이희진 씨의 어머니도 기소된 상태다. 명의를 빌려줘 이희진씨가 관리하던 유사 투자업체 대표로 등록되어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희진이가) 불법이 아니라고 했다"며 "전혀 몰랐다. 나중에야 알았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제작진에게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애가 허풍은 있어도 거짓말을 안 한다"며 "부모가 잘못했다"는 말을 남겼다.
서울 남부지법은 지난 16일 이희진 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재산 몰수 추징 보전 신청을 지난달 27일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이씨 소유의 부동산과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을 포함한 외제차 3대, 예금 등 총 312억원 상당의 재산은 사실상 몰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