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진은 박보검과 김유정의 눈물 연기 촬영 현장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역적의 딸이라는 운명을 거스를 수 없기에 일부러 정을 떼는 태도라는 것을 알면서도 속상함을 감출 수 없었던 이영은 홍라온이 쥔 칼로 자신의 팔찌를 끊어냈다.
홍라온을 향한 애정의 의미를 담고 있는 팔찌를 끊어냈다는 것은 곧 이별을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당황한 홍라온에게 이영은 "뭐라 하든 다 믿어준다 하지 않았느냐"며 "다신 만나자고 하지 않을 것이니 그만하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촬영 현장에서 감정 연기에 몰입한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박보검과 김유정 역시 연기에 몰입해 감독이 OK 사인을 외쳤는데도 한동안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두 사람은 감정을 추스린 후 스태프들을 돕고 서로 챙기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남장여자 내시를 소재로 한 픽션 로맨스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1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