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불길에 타들어간 집에서 무려 4시간이나 갇혀있던 남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이 남성은 어떻게 살아남은 것일까?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NBC뉴스는 불난 집에서 4시간 갇혀있었음에도 다치지 않고 살아남은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주에 사는 26세 남성은 이날 아침 자신의 집에서 잠에 빠져있다가 뒤늦게 불이 난 사실을 깨닫고 밖으로 탈출하려 했다.
하지만 이미 현관문 주변은 불길에 휩싸여 도저히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우선 그는 벽난로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불길은 점점 더 번져 벽난로 근처까지 다가왔다.
이에 남성은 살기 위해 지붕과 연결된 굴뚝을 오르기 시작했다.
위급상황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것이었지만 굴뚝이 워낙 높아 끝까지 오르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남성은 벽을 붙잡은 채 4시간 동안 버티며 소리를 질러 구조요청을 했다.
이후 소방대원이 그 목소리를 듣고 밧줄을 내려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남성을 구조한 소방대원은 "그는 살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벽을 붙잡은 채 4시간 동안 버텼다는 것은 정말 기적같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놀랍게도 남성은 다친 곳이 하나 없었다. 다만 유독 가스를 마셔 지금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