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라이브로 전쟁이 생중계되고 있다"
외신 블룸버그는 18일 "언론사들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장시간 동안 군사 작전을 중계하는 첫번째 사례"라고 보도했다.
최초로 페이스북 라이브로 실시간 중계되는 전쟁터는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
지난 16일 이라크 내 IS의 마지막 거점도시로 꼽히는 모술을 탈환하는 작전이 시작됐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공영방송 Iraqiya TV, 알자지라, 영국 채널4 등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습 장면을 라이브로 내보내고 있다.
이에 이제 출근길이나 등하교길에 스마트폰으로 전쟁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게됐다.
알자지라 페이스북 페이지 영상의 경우 91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국제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하지만 "전쟁은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다주는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다"라며 국제분쟁으로 인한 전쟁을 가볍게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더욱이 페이스북 이용자는 영상 화면에 이모티콘을 보낼 수 있기에 "이모티콘이 흩뿌려지는 전쟁 영상은 그저 즐길거리에 지나지 않아보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채널4측은 "언제든 방송 중단을 요청할 수 있는 디지털 에디터를 전담 배치했다"며 "우리는 방송 소재가 항상 적절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임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소식 중 하나를 일어나는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