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연상의 한국 여성과 결혼한 인도 남성 '마니'씨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5일 화요일 KBS '이웃집 찰스'에는 인도에서 온 마니 달리왈(27) 씨와 그의 아내 함정미(39) 씨가 출연해 12살이라는 나이 차와 국경도 넘은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마니-함정미 부부는 6개월 된 귀여운 딸 함현 양을 데리고 나와 출연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라는 물음에 마니는 "인도 식당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만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술한잔 하자고 먼저 말을 걸었고 그 다음에 전화번호를 받고 만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만난 지 두 달 지나서 우리는 결혼하기로 했다"는 말에 출연진들은 "두달 만에요?"라고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마니 씨는 "몇 번 만나보니 아내는 술도 안 먹고 담배도 안피우고... 술은 맥주 밖에 안 마시고 말도 예쁘게 하는 게 마음에 들어서 결혼하고 싶었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아내 함정미 씨도 질문을 받았다. "인도 남자는 가부장적이라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어때요?"
이 질문에 정미씨는 "딸이 태어나고 태도가 싹 바뀌었다. '나 남편이야'라며 '식사 메뉴가 뭐냐'고 묻는다"고 했다.
남편은 5분 이상 아이를 돌보기 힘들어하고 정미 씨는 직장을 다녀 결국 인도에서 시어머니가 직접 와서 도맡는다는데.
인도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는 어떤 사이일까.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과 느낌으로 모든 대화가 가능한 두 사람은 누구보다 잘 통하지만 최근 '이유식을 한국식으로 하냐 인도식으로 하냐' 등 육아방식를 두고 갈등이 생겼다고 한다.
이에 패널 사유리는 “시어머니랑 말싸움 안 해도 되니 말이 안 통하는 것도 괜찮다!?”며 엉뚱한 발언으로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