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버뮤다 삼각지대의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설이 새로 등장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한 기상학자가 제시한 악마의 바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비밀에 대한 새로운 학설을 공개했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선박이나 항공기 사고가 유독 자주 일어났는데 어떤 흔적도 남지 않아 사람들의 두려움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악마의 바다로 존재해왔다.
현재까지 그 원인으로 전자파나 자기장, 중력, 조류의 영향 등 많은 이론이 거론됐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미국 기상학자 스티브 밀러가
'육각형 구름'을 그 원인으로 제시했다.
밀러는 위성을 이용해 버뮤다 삼각지대의 하늘을 관찰한 결과 육각형 모양의 특이한 구름 3개를 발견했다.
이 육각형 구름들은 32~88km 크기로 퍼져 중앙에 거대한 삼각형을 이루고 있었는데, 밀러에 따르면 이 지역이 바로 '버뮤다 삼각지대'다.
밀러는 "구름들 사이에는 시속 273km나 되는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데 이 바람이 바다 위를 지나면서 약 14m 이상의 높은 파도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자주 사고가 났던 건 이 육각형 구름 사이에서 형성된 바람과 파도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거가 부족했던 기존 이론들과는 달리 밀러는 보다 과학적인 접근으로 증거를 내세우고 있어 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