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에서만 양가죽 재킷을 '무스탕'이라고 부르지?
다른 나라에선 쉬어링 재킷(shearling jacket)인데"
그 이유를 '의외로' 전쟁기념관에서 들을 수 있었다.
최근 방송된 KBS2 '배틀트립'에서는 샘 해밍턴, 샘 오취리가 출연해 외국인이 소개하는 서울 여행지 곳곳을 돌아다녔다.
이날 방송에서 샘 해밍턴 일행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꼭 방문하는 여행지'로 서울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을 소개했다.
놀랍게도 전쟁기념관에서 무스탕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있었다.
옷 이름과 전쟁이 과연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사실 무스탕은 공군이 조종하던 비행기 이름이었다.
전쟁기념관의 해설사는 "당시 호주 공군들이 F51_MUSTANG을 조종하고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F51_MUSTANG을 조종하던 호주 공군들은 점퍼를 입고 있었어요.
그런데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점퍼라는 옷을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한거죠.
그래서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호주공군은 비행기 이름을 물어보는 줄 알고 '머스탱(MUSTANG)'이라고 답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갈색 가죽 점퍼를 보고 '무스탕'이라고 해요"
이 이야기에 샘 해밍턴 일행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신기하다"며 전쟁 속에 얽힌 무스탕 이름에 대한 유래에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