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아 설아야 수아야, 대박이 동생 있었으면 좋겠어?"
30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빠 이동국은 아이들에게 갑자기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냐"고 엉뚱한 질문을 던졌다.
설아는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라며 다섯손가락을 쫙 펴들었다. 반면 수아는 무표정으로 "아니"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대박이는 "네에에에"라며 크고 길게 답했다.
이 답을 모두 들은 이동국은 아이들에게
"지금 엄마가 대박이 동생 낳으러 간거야. 알았지?"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동생 출산 소식에 아이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신나서 제자리에서 콩콩 뛰었다. 동생이 안 생겼으면 하던 수아가 제일 먼저 신나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박이는 "이제 오빠 되는거냐"며 들뜬 반응을 보였는데. 이제까지 대박이는 만나는 동생들마다 잘 놀아주는 모습을 보였기에 좋은 오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건 모두 드라마 설정이었다. 들썩이던 대박이는
"그냥 이건 드라마야, 드라마. 알았지?"라라는 아빠의 말에 움직임을 멈추고 굳은 표정을 보였다.
알고보니 설아, 수아, 대박이 삼남매는 드라마에서 동생이 생긴 3남매로 출연하기로 결정된 것.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3남매는 엄마가 새로운 동생을 낳는다는 설정으로 병원에 간 아이들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이동국은 이런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동생 이야기를 꺼낸 것이었다.
잠시나마 신났던 3남매는
"그럴 일은 없어. 대박이 동생은 없어"라는 아빠의 말에 시무룩한 표정을 보였다. 동생을 염원하던 대박이가 크게 실망하자 시청자들은 "귀엽다"며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라앉은 분위기가 됐지만 곧 "너네 주말 드라마에 나올거야"라는 아빠의 말에 아이들은 또다시 배시시 웃음을 지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