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성희롱을 일삼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인터넷 성희롱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SNS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다들 정체모를 남성으로부터 온 성적인 내용의 쪽지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정도다. 익명성을 방패막이 삼아 가해지는 인터넷 성희롱에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지난 2월 영국 일간 메트로는 LA에서 활동하는 모델 에밀리 시어스(Emily Sears)가 인터넷 성희롱 가해자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에밀리는 평소 자신의 SNS에 셀카를 많이 올려왔다. 그녀의 화려한 외모와 빼어난 몸매 때문이었을까. 에밀리에게는 성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쏟아졌다. 개중에는 자신의 성기 사진을 찍어 성희롱적인 말과 함께 보내는 질 나쁜 사람들도 있었다.
이에 화가 난 에밀리는 복수를 결심했다. 에밀리는 먼저 자신을 성희롱한 남성들의 프로필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에밀리는 그들의 '여자친구'와 '가족'에게 "당신의 남자친구(혹은 아들)가 나에게 자꾸 성기 사진을 보낸다"며 그들이 보낸 쪽지를 캡쳐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에밀리의 메시지를 받은 이들은 "미안하다"고 사과하거나 혹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이후로 에밀리는 남성들에게 변태적인 메시지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에밀리는 성희롱 가해자들이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게 만드는 가장 완벽한 복수를 한 셈.
이번 사건 후 에밀리는 "생각 외로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원치도 않은 변태적인 사진을 받고 있다"며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가만히 있지 말고 나처럼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