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청자가 드라마를 보다가 자신이 유방암에 걸렸음을 깨달은 사연이 화제다.
지난 4일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질투의 화신 덕분에 유방암을 발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시청자 A씨는 이전에 유방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다 조정석과 공효진을 좋아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보던 중 극중 나리(공효진)가 말하는 유방암 증상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A씨는 "'나도 뭔가 만져지는데...이건가... 아니겠지?' 하다가 4월에 건강검진 이후 초음파 해보라는 결과가 문뜩 떠올랐다"고 했다.
검사 결과 A씨는 정말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치료가 가능한 시기라 11월 말에 수술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는 A씨.
그는 "암 진단을 받으면 삶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극중 화신(조정석)이 방사선 치료 후 금세 직장생활도 다시 하고 방사선 치료만 받으면 되고 하는 걸 봐서 그런지 유방암이라는 진단에도 담담했다"고 했다.
이어 "이 드라마가 아니었더라면 전 제 몸에 암세포가 자라나는 줄도 모르고 그냥 살고 있었겠죠?"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하게 하고 긍정의 힘을 실어준 질투의 화신 배우 밎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극 초반에도 한 남성시청자가 드라마 덕분에 유방암을 발견해 치료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한편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이번주에 종영하며 23, 24화가 각각 11월 9일과 10일 밤 10시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