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보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여성이 지하철 역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휴대폰을 보다가 산만해진 여성이 30계단을 굴렀다며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최근 중국 북서부 산시 성의 한 지하철역 계단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녹색 코트를 입고 스마트폰을 쥔 여성이 몸을 휘청이더니 갑자기 내달리기 시작한다.
갑작스런 상황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시민은 계단 아래쪽을 내려다봤다.
이 여성은 계단 중간부터 아예 굴러떨어졌다. 계단 맨 밑바닥까지 떨어지며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깜짝 놀란 역무원이 여성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폈다. 이 여성은 자그마치 30여 계단을 구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고 직후 그가 보인 행동이었다.
그는 아픈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도 스마트폰이 망가지지 않았는지 살피며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큰 사고를 당하고도 자신의 상태보다는 휴대폰을 걱정했던 것.
그러고 나서야 여성은 스스로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고 한다. 그가 병원에 갔는지는 알 수 없다.
이 행동에 누리꾼들은 "스마트폰이 귀한 것은 알지만 씁쓸하다", "굴러떨어진 몸상태도 치료가 필요하지만 스마트폰 중독이 아닌지 검사해봐야 할 것 같다"며 빈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