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우타프라데시주 샤자한푸르(Shahjahanpur)에 거주하는 여성 샤하나(Shahana, 42)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샤하나는 17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4남매를 키우는 '엄마'다. 남편 없이 자식을 키우는 그녀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항상 따라다녔다. 그것은 살고있는 마을의 치안이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나라 인도는 특히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했다.
그녀는 여자의 몸으로 가족을 지키기위해서는 '총'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녀는 결국 1999년 엽총을 구매했고, 총기 사용 방법을 익혔다.
그녀는 총을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1999년 엽총을 구매한 사하나는 총을 손에 익힌 후부터 총을 손에 들고 마을 전체를 순찰하며 여성들을 보호했다. 매일 밤 총을 들고 순찰을 도는 그녀를 마을 사람들은 "총을 든 아줌마"라고 부른다.
그녀는 마을의 수호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녀는 "여성을 위협하거나 성폭행을 저지르는 사람에게는 발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녀 때문인지 그녀의 마을에는 성범죄가 없어 그녀는 아직까지 총을 발포해본 적이 없다.
사하나는 "총은 내 두 번째 남편과 마찬가지다. 늘 지니고 다닌다"며 "내가 사는 마을에 나쁜 사람은 있을 수 없다"고 자부했다. 이어 "나는 평생을 여성을 보호하는데 힘쓸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