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잡지에 실린 침대 화보.
청초한 분위기의 여배우가 침대에 누워 흰 이불을 몸에 감싸고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보통 누우면 얼굴이 퍼지면서 어딘가 미워지기 마련인데 이 여배우는 그런 기색이 전혀 없어 부러움을 자아내는데.
이 여배우가 흐트러짐 없이 화보를 찍을 수 있었던 비밀이 드러났다.
촬영장 전체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여배우는 누워있던 게 아니라 세워진 침대를 기대고 서있었다.
그러고보니 어쩐지 머리카락도 머리 양 옆으로 흘러내리며 쏠리지 않고 가지런하더라니, 서있는 자세여서 가능했다.
얼굴이 퍼지고 머리카락이 흐트러지는 것은 막았지만 누워있는 것처럼 연출하기 위해 애써야했다.
베개나 이불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잘 고정시키고 한쪽 발은 창틀에 기대는 긴장된 자세에서도 정말 누워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나른한 표정을 지어야하다니.
누워있는 모습을 아름답게 담으려는 포토그래퍼와 스태프, 배우의 노력 끝에 이와 같은 화보가 나왔다.
한편 화보에 담긴 여배우는 일본 여배우 아리무라 카스미(有村 架純, 23)로 국내에서는 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여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