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사고에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매체 뉴차이나TV는 중국 상하이의 '우위에 광장' 백화점에서 생후 3개월된 아기가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다.
11일 오후 2시 아기는 할머니의 품에 앉겨 쇼핑센터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할머니는 백화점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그 순간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할머니가 왼팔에 앉고 있던 손자를 놓쳤던 것.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할머니는 중심을 잃고 오른손으로 급히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를 잡으려 한다. 그러나 계속 몸이 휘청거리고, 몸을 휙 돌리면서 왼팔로 들고있던 아기를 놓치고 만다. 뒤에 있던 아기 엄마가 급하게 아기를 붙잡으려 했으나 아기는 떨어져버렸고, 엄마의 손을 잡고 있던 다른 여자아이마저도 에스컬레이터에 쓰러져 버린다.
중국 경제망에 따르면 떨어진 아기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에 큰 상처를 입어 끝내 숨졌다고 전해진다.
한편 해당 사건 후 중국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성 확보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수리하던 기사가 에스컬레이터 안에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