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 왜 이런 것이?
지난 4일 독일 매체 WDR은 82세 남성이 정원에서 당근을 뽑다가 잃어버린 반지를 찾게 된 사연은 보도했다.
독일 바트 뮌스터아이펠의 한 마을에 사는 82세 할아버지는 3년 전 정원을 가꾸다 자신의 결혼 반지를 잃어버렸다. 당시 부인은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 할아버지를 안심시켰으며 3년이 지나도록 반지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3년 후 할아버지는 반지를 찾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반지는 '당근'에 끼워져 있었다. 할아버지는 밭일을 하다 반지가 빠져 반지를 땅에 떨어뜨리게 되었고 그대로 당근이 자라면서 반지가 당근에 끼워지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는 반지를 찾은 후 "정말 뿌린대로 거뒀다"며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반지를 다시 찾기 6개월 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할아버지는 반지를 찾기 얼마 전에 결혼 '50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 적적하게 결혼 50주년을 맞이한 할아버지는 반지를 찾고 나서야 웃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