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Nomi. vevo'는 볼링공을 던지던 4살 알버트가 공을 실수로 떨어뜨린 후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꼬마 남자아이가 뒷모습을 보이며 종종걸음으로 볼링공을 던지려다가 공을 놓치고 만다.
공을 떨어뜨리며 넘어지기까지 한 알버트는 실망감에 고개를 파묻고 좌절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공이 옆으로 빠지려다가 휘청이더니 레일 끝까지 굴러가면서 핀 정중앙을 맞췄고 10개의 볼링핀이 모두 넘어갔다.
공을 차마 보지 못했던 아이는 공이 제대로 굴러가는 것을 보다가 핀이 다 넘어지는 것을 보고 벌떡 일어나서 팔짝팔짝 뛰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떻게 공이 제대로 굴러갔는지 놀랍지만 기적은 아니었다. 사실 양 옆에 있는 가이딩 레일을 세워서 공이 빠지지 않게 만든 것이었다.
볼링을 제대로 치기 힘든 아이가 주눅들지 않고 볼링을 즐길 수 있도록 어른들이 마련해준 배려였다.
그렇다 해도 정 가운데로 굴러가 핀 10개를 모두 쓰러뜨리는 스트라이크는 쉽지 않았기에 가이딩 레일이 다 한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공을 놓은 것은 알버트였으니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알버트의 스트라이크에 함께 기뻐하면서 "저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나중에 정말 볼링을 잘 하게 될 것 같다"며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