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못생겼는데 여친이 있다"는 이유로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청두비즈니스뉴스는 지난달 중국 쓰촨성 시창 시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길을 지나가던 커플을 보고 분노를 이기지 못해 칼을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 시창 시의 한 도로에서 남성 '카오'는 자전거를 타고 갈 길을 가던 중이었다. 길을 가던 카오는 행복해보이는 한 커플을 발견하게 된다. 카오는 커플 중 남성의 얼굴을 지켜보다 '나보다 못생겼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생각은 '그런데도 저 놈은 여자친구가 있네'라는 생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나보다 못생겼는데 여자친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카오는 분노하게 된다. 결국 카오는 칼을 꺼내들고 커플에게 다가갔다.
카오는 칼을 남성에게 들이밀며 커플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남성은 순순히 돈을 내놓지 않았고 카오는 결국 남성을 칼로 찌른 후 도망쳤다.
며칠 뒤 카오는 경찰에 붙잡혔다. 카오는 경찰 조사에서 "길에서 우연히 두 연인을 봤는데 '남성'이 나보다 못생겼었다"며 "그런데도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강도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건에서 놀라운 사실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카오에게 분노를 일으켰던 행복해보이던 커플은 사실 커플이 아닌 친구 사이였던 것.
또 더욱 놀라운 것은 카오가 자기보다 못생겼다고 생각했던 커플 남성은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는 사실이다. 결국 카오는 여자 둘이 걷는 모습을 보며 한 여자를 '자기보다 못생긴 남자'로 착각해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것이다.
한편 경찰은 카오를 강도 및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