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머니의 소신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에서는 시미들의 발언대가 세워졌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시민은 서울 송파구의 사는 한 할머니. 할머니는 발언대에 올라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구 노인들에게 뼈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단상에 올라간 할머니는 "노인네들 깨우치라고 정신 차리라고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할머니는 "늙은이들이 박근혜를 세웠다"며 "그래놓고도 지금 박근혜 불쌍하다고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할머니는 "나는 요즘 화가 나서 병이 나서 쓰러지겠다. 잠도 못 잔다"며 "암만 친구들한테 얘기하도 귀 막은 중막대기"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또 할머니는 "박근혜가 사과 했습니까? (박근혜는) 아주 가증스럽게 눈물을 흘리면서 '저 죄 없다'고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을 비난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지금 이 사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만들어 놨는데 왜 젊은이들이 이렇게 나와야하나.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집회에 참석한 젊은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할머니의 발언에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시민들은 할머니의 의견에 동조하며 박수를 보냈고 "할머니, 할머니"를 연호하기도 했다.
다음의 영상은 송파 할머니의 발언 순간을 촬영한 유튜브 채널 '무소득자'의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