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를 '장기밀매조직'에 팔아넘기려던 선생님이 체포됐다.
21일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아르센 아바코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체포된 '갈리나 코발렌코'의 사진을 올리며 그녀의 범죄를 알렸다.
갈리나 코발렌코는 우크라이나 히르키프 지역의 기숙형 보육시설 및 학교에서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 문학을 가르치던 20년 경력의 교사다. 그녀가 체포된 이유는 그녀가 제자인 13세 소녀를 장기밀매조직에 팔아넘기려 했기 때문.
아바코프 장관에 따르면 코발렌코 선생님은 약 1년 전 장기밀매조직으로부터 '장기를 적출할 만한 아이들을 물색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대상자를 물색해 왔다고 한다. 이에 코발렌코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만한 '부모가 없는' 고아를 찾았고 한 소녀를 장기밀매조직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코발렌코는 소녀의 사진과 건강기록을 장기밀매조직에 넘기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코발렌코가 보육시설에서 소녀를 데리고 나와 바이어에게 건넨 뒤 거래대금 1만달러(약 1,100만 원)을 받는 현장을 덮쳐 관계자들을 체포했다. 코발렌코는 유죄가 확정될 시 최대 징역 12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BBC는 2013년 동유럽 코소보 수도 프리스티나 한 병원이 수십회에 걸쳐 불법적출 장기를 제공한 브로커 5명이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장기밀매가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