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대들은 90년대 컴퓨터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난 3월 영상 전문 페이스북 페이지 '파인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영상이다.
오늘의 관찰대상은 1994년 출시된 윈도우즈 95. 컴퓨터를 덮고 있던 천을 벗겨내자 10대들은 당황스러운 웃음을 터뜨렸다.
이들은 컴퓨터를 켜는 것부터 어려워했다. 전원 버튼을 눌러도 바로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
이윽고 컴퓨터가 요란스럽게 기계음을 내자 한 여학생은 "컴퓨터 켜질 때 이런 소리가 나는 건 처음"이라며 낯설어하는 반응을 보였다.
부팅 시간이 길어지자 한 남학생은 "컴퓨터를 켜면 그 다음에는 간식을 가져오는 순서인가요? 간식이 모두 준비되면 돌아와 컴퓨터를 하는 거죠"라고 애써 태연한 척을 했다.
이윽고 뜨는 윈도우 95 로고창에 "마치 공룡을 대하는 느낌"이라는 소감까지 나왔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추억이 새록새록", "요즘 10대들은 저 컴퓨터보다 늦게 태어났을텐데", "정말 들어만 봤지 실제로 본건 처음이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10대들의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1996년생이라는 한 외국인 누리꾼은 "4살 때 아버지가 윈도우 95를 구입했다. 그 때 아버지가 기뻐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한편 이 영상은 좋아요 2만 8천, 공유 3만 9천여회 등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추억과 웃음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