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의도를 이해할 수 없는 섬뜩한 장난감들이 있다.
오늘날의 아이들이 그렇듯 과거의 아이들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장난감은 아주 오래전부터 순수한 아이들의 친구였다. 과거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 아이들이 매우 사랑했던 장난감이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미니 단두대'였다.
'미니 단두대'는 이름 그대로 단두대를 60cm 길이로 축소시킨 것으로 단두대의 모양은 물론 당두대의 '용도'까지도 완벽하게 재현했다. 단두대의 용도는 '목을 자르는 것'으로 미니 단두대는 장난감이었음에도 목을 자르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당시 아이들은 미니 단두대를 이용해 새나 쥐와 같은 작은 '동물'들의 목이나 인형의 목을 자르고 놀았다. 놀랍게도 미니 단두대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당시의 장난감 제작사들은 목을 자르면 '피가 나오는 인형'도 미니 단두대와 함께 판매했다고 한다.
이후 1970년대 미니 단두대는 미국에서 재생산되었지만 부모들의 격렬한 항의를 맞게 되었고 아동보호단체들의 맹렬한 비판과 함께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미니 단두대가 아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장난감이었다면 아이들의 '신체'에 악영향을 끼쳤던 장난감도 있다. 장난감 제조사 '길버트'사에서 만든 '길버트 방사선 에너지 실험실'이 그런 경우다.
'길버트 방사선 에너지 실험실'은 이름 그대로 아이들이 방사능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과학 키트'로, 놀랍게도 이 장난감에는 '우라늄'을 포함한 광물이 들어있었다.
우라늄은 전성과 연성이 풍부한 은색 금속이지만 '방사능'이 포함되어 있고 가연성이 강해 취급에 '주의'가 꼭 필요한 물질이다. 그러나 길버트 사는 "매우 안전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해당 장난감을 판매해 아이들을 방사능에 노출되게 만들었다.
제작사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아이들에게 '공포'를 느끼게 만든 장난감도 있다. 1998년 미국에서 출시되어 국내에도 수입된 적이 있는 '말하는 인형 퍼비'이다.
퍼비는 주변에서 말하는 언어를 습득하여 스스로 말을 하게 되는 인형인데 '오작동'을 일으켜 가지고 놀던 아이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 당시 퍼비를 가지고 놀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퍼비가 한밤 중에 스스로 켜져서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이거나 배터리가 다 닳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다음의 영상은 '퍼비'가 밤중에 홀로 작동되어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뱉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만약 어린 아이들이 자다 깨서 이 광경을 보게 된다면 무서움을 느낄 수밖에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