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정치계 인사들은 갖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 피하기 꼼수이다"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대국민 담화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담화에는 아무런 반성과 참회, 하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탄핵 절차에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단일대오로 나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국민과 끝까지 싸우자 하네요"라며 "국회에 모든 공을 넘기고 자신은 시간벌기를 택했다"고 해석하는 글을 남겼다.
정 의원은 "국민은 소모적 탄핵절차보다 즉각 퇴진을 원했지만 박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고 풀이했다.
표창원 의원 역시 트위터에 "국회에 공을 넘기고 극심한 정쟁이 일어나도록 '이간계'를 쓴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은 "진정성을 위해선 검찰조사부터 받으라"고 외쳤다. 그는 "탄핵에 대한 시간을 빼고 기헌으로 이슈를 돌리겠다는 꼼수 중의 꼼수"로 봤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친박의 버티기로 국회에서 합의가 쉽게 안 될 것이니 그동안 계속 직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했다.
새누리당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금 이런 상황을 상당하게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지금 국민들이 많이 요구하는 있는 부분에 대한 입장이었다고 본다"고 했다.
또 "시간끌기는 아니다. 탄핵에 대해서도 시간을 끌지 않기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의 법령안에서 자신들이 대통령의 거취를 결정하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하야까지 남들이 챙겨줘야하냐", "그동안 묵묵답답으로 일관하다가 내놓은 게 겨우 5분 동안 또 변명과 거짓말을 한다", "대국민 담화에 대국민 담와" 등 쓴소리와 함께 실망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