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국 NBC방송은 지난달 25일 미국 켄터키 주의 한 법정에서 벌어진 황당한 상황을 소개했다.
지난달25일 미국 켄터키주 제퍼슨 카운티 법정에서는 2급 폭행 혐의 등 4가지 혐의로 기소된 36세 남성 '마이클 레이'의 재판이 열렸다. 해당 재판에서 판사는 레이에게 2만5000달러(한화 약 290만원)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그런데 이 때부터 레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시작됐다. 레이는 판사가 판결문을 읽는 도중 판사를 비웃기 시작했다. 레이의 웃음소리를 들은 판사가 "이게 웃긴 일이냐"고 묻자 레이는 "나는 아주 웃긴다고 생각한다"고 대꾸했다.
레이의 불량한 태도를 본 판사는 그 즉시 보석금을 두 배(5만 달러)로 올리며 "법정 모독을 적용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알라"고 경고했다.
판사의 경고에도 레이는 움츠러들지 않았고 거침없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거리에서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보자"며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레이의 협박은 판사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판사는 결국 레이에게 법정 모독 혐의를 적용시켜 '100일간의 구금'을 명했다.
레이는 분노하며 "겨우 자잘한 범죄 몇 개 저질렀을 뿐인데 100일 구금이라니, 밖에서 당신을 보게되면 두들겨 팰 것이다"라고 외쳤으나 판사는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은 듯 차갑게 법을 집행했다.
결국 레이는 '1분' 만에 혐의가 4건에서 10건으로 늘어나고 보석금이 두 배로 뛰며 100일 구금까지 당하게되는 멍청한 행동을 저지른 사람이 되고 말았다.
다음의 영상은 기사에서 다룬 재판장의 모습이 담겨있는 영상이다. 당시의 분위기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