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의 이른 바 '좋은 직업'은 기준은 우리나라와 완전히 딴 판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웹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웹툰의 제목은 '한국 청년 류시진의 북한 표류기'로 국제인권단체 '엠네스티'가 운영하는 블로그(http://blog.amnesty.or.kr)에서 연재되고 있다.
웹툰 '한국 청년 류시진의 북한 표류기'는 평범한 한국의 청년 '류시진'이 뱃낚시를 하다 북한에 표류하게 된 후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으로 북한 사회의 모습을 재밌는 에피소드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한국 청년 류시진' 제3화 '북한내 직업'편에 따르면 북한에서 변호사는 매우 인기없는 직업에 속한다. 그 이유는 변호사가 '먹을 알'이 없는 직업이기 때문. '먹을 알'은 개인이 직장에서 배임과 횡령등으로 챙길 수 있는 경제적인 이득을 뜻하는데 변호사는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비인기 직업에 속한다.
또 북한에서는 변호사로서의 보람도 얻을 수 없다. 북한은 개인의 권리를 중시하지 않는 사회주의이기 때문에 개인의 권익을 지키는 변호사는 유명무실한 직업이다. 북한 법정에서 변호사는 개인의 죄를 나열하는 공무원에 불과하다. 또 월급이 매우 적고 피고를 변호하지 않다보니 뇌물을 받을 기회도 없다.
실제로 일본의 매체 '아시아 프레스'를 통해서 "북한의 재판에는 판사와 검사가 등장하고 변호사와 증인이 참석하는 기본적인 형식과 절차를 갖추고 있지만 변호사는 아무 말도 없이 앉아 있었다"는 북한 교도소를 출소한 한 경제사범의 증언이 보도된 바 있다.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최고 인기 직업인 '공무원'도 북한에서는 '먹을 알'이 없다는 이유로 비인기 직업에 속한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북한 최고 인기 직업은 '운전수'이다. 북한에서는 개인적인 경제활동이나 허가 없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불법이지만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먼 거리를 오가며 장사를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북한의 상황은 '운전사'의 몸값이 높아지게 만든다.
북한에서는 차량의 개인 소유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부기관과 외국인은 차량을 소유할 수 있는데 차량을 소유한 기관은 운전수를 고용해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사적인 운송 사업을 벌이며 큰 수익을 거둔다고 한다. 더불어 운전수도 실적을 낮게 보고하는 식으로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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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류시진'은 현재 15화까지 나와있으며 매 화 북한 사회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에피소드를 통해 재밌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