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주갤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지난 7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가장 스타가 된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이었다. 이날 박 의원은 최순실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최순실을 모른다"고 일관하던 김기춘 전 실장에게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해 김 전 실장이 태도를 바꾸게 만들었다. 이날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이 제시한 결정적인 증거에 김 전 실장은 매우 당황하면서 "최순실을 알긴 한다", "나이가 들어서... 모른다고 할 수 없다"며 자신이 잘못 답변했음을 인정했다.
박영선 의원이 제시한 증거는 지난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회 영상으로 당시 박근혜 후보는 최태민과의 약혼설, 최순실의 재산취득 과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그자리에는 김기춘 전 실장이 앉아 있었다. 해당 영상을 통해 김기춘 전 실장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던 답변은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해당 영상은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이하 주갤)'의 한 이용자가 박영선 의원에게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누리꾼들은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갤'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박영선 의원은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 주갤에 직접 방문해 감사의 글을 남겼다. 박영선 의원이 주갤에 남긴 글은 다음과 같다.
디씨 명탐정 갤러리/ 주갤!
여러분의 용기가 세상을 바꿉니다.
이젠 주식도 대박 나세요!
감사합니다. 2016. 12. 8
한편 주식 갤러리는 8일 갤러리 명을 '명탐정' 갤러리로 변경했다. 김기춘 전 실장의 거짓말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낸 누리꾼이 활동하는 갤러리에 어울리는 이름. 명탐정 갤러리 유저들은 이제 '우병우'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명탐정 갤러리 유저들이 또 한 번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 '누리꾼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러분의 용기가 세상을 바꿉니다.
이젠 주식도 대박 나세요!
감사합니다. 2016.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