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변에 거품이 유난히 많이 생기는데 이걸 거품뇨라고 해야하나...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 걸까요?"
소변에 거품이 인다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거품'이 말하는 신체 변화는 무엇일까. 흔히 소변이 높은 데서 떨어지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외에도 다른 원인들이 있다.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이유 3가지를 알아보자.
1. 소변의 낙차
아무 문제 없이 자연스럽게 거품이 생기는 경우다. 소변이 떨어지는 높이 차이로 인해 공기가 형성되며 거품이 생기는데 주로 서서 소변을 보는 남성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 거품은 금방 사라지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2. 당뇨병 또는 단백뇨 (신장병)
하지만 소변을 보고 맥주가 떠오를 정도로 거품이 많이 인다면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거품뇨는 당뇨병의 증상 중 하나라고 알려져있다. 또 만성 신장병의 초기 징후이기도 한 '단백뇨'이기도 하다. 단백질 성분이 소변의 표면 장력을 높여 거품을 만든다.
신장은 우리 몸의 수분 뿐만 아니라 독소, 노폐물등을 여과해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신장이 단백질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
3. 과도한 신체-두뇌 활동, 수분 부족
신장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발생할 수는 있다. 건강한 소변에도 단백질이 소량 포함되어있는데 물을 적게 마실 경우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소변에 거품이 일게되는 경우도 있다.
또 집중력을 요구하는 뇌 활동을 과도하게 한다거나 격렬한 운동, 발열 등도 거품뇨의 원인이 된다.
신체 내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체내 노폐물도 많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소변으로 방출된다. 노폐물은 소변에 있는 수분의 표면장력을 낮춰 물분자가 서로 달라붙는 힘을 약화시켜 거품이 많이 발생하도록 만든다.
거품뇨가 생긴다면 신장병을 의심하기 전에 우선 물을 충분히 마시고 휴식을 취해보자. 그러고도 거품이 많이 인다면 병원을 방문해 요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