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동물을 사냥하고 인증샷을 올리던 남자의 직업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13일 영국 매체 더선은 야생 동물을 밀렵하면서 무자비한 취미생활을 즐기던 남성 '루시아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루시아노는 사냥 매니아이다. 그는 히말라야 산맥, 캐나다, 아프리카 등을 찾아다니며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인증샷'을 남기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SNS에 사냥 인증샷을 남기는 그를 사람들은 '전문 사냥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놀랍게도 그의 직업은 '수의사'였다.
그가 수의사란 사실이 밝혀지자 사람들은 그에게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동물을 함부로 사냥하는 자가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였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루시아노를 더욱 거세게 비난했다. 일부 사람들은 루시아노의 의사 자격을 박탈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내가 잘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당당항 태도를 내놓았고 이에 동물보호단체 등은 "그는 수의사라는 직업을 떼놓고 보아도 인간으로서 잔혹한 일을 일삼는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시아노는 얼마 전 근처 야산에서 동물들을 불법 포획하다 절벽 밑으로 추락해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수의사가 사냥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