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내놓은 컵 디자인을 은밀한 시선으로 바라본 미국 남성이 주목을 받았다.
맥도날드가 컵에 표현하려고 했던 건 손모아장갑.(청각·언어장애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벙어리장갑 대신 '손모아장갑'이라는 단어를 쓰자는 캠페인에 따라본다.)
겨울보온용으로 흔히 착용되는 손모아장갑이 손바닥을 내보인 채로 살며시 모아져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지난 11일 미국 판타지 소설작가 샘 사익스(Sam Sykes)는 맥도날드 컵 사진을 올리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손모아장갑 모양에 샘은 간단한 그림을 덧붙이며 "맥도날드 컵에 엉덩이를 활짝 벌리고 있는 남자에 대해선 왜 뉴스가 나지 않는거지???"라고 말했다.
Now how the hell are Starbucks cups in the news again and no one's talking about a guy spreading his cheeks open on McDonald's cups pic.twitter.com/QmIuZiDJst
— Sam Sykes (@SamSykesSwears) 2016년 12월 11일
샘은 장갑의 엄지손가락부분에 자잘한 손가락을 그려넣었다. 그렇게 하니 장갑은 엉덩이와 허벅지로, 엄지손가락부분은 한 남성의 손으로 바뀌었다.
이를 본 해외 트위터리안들은 "당신 시선 참 독특하다"며 "난 장갑밖에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각에 흥미를 느낀 트위터리안들은 2만 3천여개의 좋아요와 1만4천여개의 공유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엉덩이를 붙잡은 형태의 캐릭터나 조형물 사진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렇게 화제가 된 판타지 소설 작가의 시선은 국내에도 소개돼 "일상생활 가능하냐", "판타지 소설 작가라 이정도 상상력은 기본"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샘 사익스는 1988년생으로 영겁의 문 시리즈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어머니 다이애나 가발던(Diana Gabaldon) 또한 아웃랜더 시리즈 등을 낸 유명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