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어떤 심정일까. 지난 4일 멕시코에서 이러한 상황이 실제로 벌어졌다.
멕시코 보까델리오의 어느 한 카페에서 한 61세 남성은 생일파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의자에 예쁜 색깔의 테이프를 두르고 고깔모자를 준비하고 큰 생일 케이크를 꺼내며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어느정도 생일파티 준비가 끝났을 무렵 남자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받은 남자의 표정은 어둡게 변했고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전화를 마친 남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레스토랑의 손님들에게 외치기 시작했다.
"오늘은 제 61번째 생일입니다. 가족들이랑 여기서 생일파티를 하기로 하고 이렇게 상을 차리고 케이크를 사왔습니다. 제 아이들, 손주들이 오길 기대했지만 보시다시피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 중에서 저와 같이 앉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실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그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당시 카페에 있던 '페티'는 그의 목소리에서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한다. 페티와 그의 지인은 남자에게 다가가 그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고 생일파티의 빈자리를 채워주었다. 이어 다른 손님들도 하나 둘씩 남자의 생일상에 함께하게 되었고 카페에 있던 모든 손님들은 함께 둘러앉아 즐거운 목소리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 해당 기사는 페이스북 유저 Patty Rodriguez가 공개한 사연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