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 모녀가 유럽 각국에 걸쳐 최대 '10조'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정황이 독일 사정당국에 포착됐다.
2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 검찰과 경찰은 최씨 모녀의 페이퍼컴퍼니 자금에 대한 첩보를 확보하였으며 연방 검찰 차원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독일 검찰은 최씨 모녀가 독일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에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독일 검찰은 최씨 모녀에 대한 수사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연합 국가들의 공조체계를 이용해 협조를 받아 최씨 모녀의 재산을 파헤칠 예정이다.
만약 최 씨가 10조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황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최 씨는 이건희 삼성 회상에 이어 우리나라 2위의 자산가가 된다. 최 씨의 재산 10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보다 많다.
국내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독일 사법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최씨의 정확한 해외 재산 규모를 확인하고 있으며 재산의 출처 등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지난 22일 JTBC 썰전에 출연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최 씨의 재산에 대해 "(그 재산이) 국민의 혈세일 가능성이 크다. 최순실의 부정축재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최순실 일가의 거대한 재단의 뿌리가 어디인가가 명확히 밝혀져야 나중에 국고로 환수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