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용실의 서비스가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인이 일본에 오래 머물게 되었을 경우 가장 문화 충격을 많이 받는 곳이 미용실이라고 한다. 미용실은 한국에도 있지만 일본의 미용실은 한국의 미용실과 꽤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미용실은 대부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유명 미용실만 예약제를 실시하는 형편이지만 일본의 미용실은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일본에서 예약 없이 미용실을 찾았다가는 머리를 자르지 못하고 집에 돌아오게 된다.
또 일본의 미용실은 머리를 자르는 중간 중간에 미용사의 설명이 곁들어 진다. 일본의 미용실에서는 머리를 자르기 전 고객과 미용사가 상담을 나누고 머리를 자르는 중간에도 미용사가 컨셉과 길이 등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머리를 자른다고 한다.
일본 미용실과 한국 미용실의 가장 큰 특징은 머리를 자르기 전에 질문지를 나눠준다는 점이다. 일부 소심한 사람들은 미용실에 가서 미용사에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일본 미용실은 질문지를 나눠준다.
질문지는 매우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다. 커트의 길이, 머리의 색깔 등의 필수적인 질문 외에도 "미용사가 말을 많이 걸어주길 바랍니까, 과묵하길 바랍니까", "샴푸의 향은 어떤 것을 선호하십니까?", "트리트먼트는 매끄러움과 윤기 중 어떤 것을 원하십니까?"와 같이 고객의 섬세한 취향과 관련있는 질문들도 존재한다.
위의 사항들로만 봤을 때에는 일본의 미용실이 한국의 미용실보다 훨씬 좋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미용실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높은 가격'이다. 일본의 미용실은 한국의 미용실보다 비싼 편이다. 또한 샴푸를 해주는데에도 돈을 받는다. 때문에 일본에 유학을 간 한국 학생들이 미용실 값을 아깝게 느껴 '장발'을 하게 되는 일도 발생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