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광수가 눈물을 참지 못하며 전한 먹먹한 수상 소감이 보는 사람들까지 울리고 말았다.
이광수는 지난 25일 '2016 SAF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런닝맨'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런닝맨 출연진들의 포옹을 받고는 무대로 향하던 중 터져나오는 울음을 가까스로 참는 모습도 보였다.
이광수가 꽃다발을 받는 중 송지효는 얼굴이 붉어지도록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수상소감을 전하려 입을 연 이광수는 "어떻게 수상 소감을 드려야할 지 잘 모르겠다"며 "죄송하다"는 한마디로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전하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한차례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고 그 격려에 힘입은 이광수는 "런닝맨을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게 하기 위해서 '런닝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에게 고맙다. 수고하셨다"고 울먹이며 말을 이어갔다.
앞서 런닝맨은 원년멤버나 다름없는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 과정에서 일방적 하차 통보를 했다는 논란이 일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결국 런닝맨은 기존 멤버 체제를 유지하면서 내년 2월 종영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마음을 졸였던 이광수는 최우수상을 받게 되자 감격과 함께 울컥하는 심정을 감추지 못한 것.
그는 "예능과 인생을 가르쳐준 석진이 형,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재석이 형, 정신적 지주 종국이 형, 가족같이 사랑하는 하하 형, 친누나 같은 지효 누나와 개리형, 중기, 리지까지 너무 사랑하고 행복했다"며 역대 런닝맨 멤버들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7년 동안 행복했고 이렇게 과분한 상까지 받고 과분한 사랑 감사드린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건강한 웃음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의 눈물과 진심이 담긴 수상소감에 시청자들은 "함께 울었다", "눈물날 수 밖에 없다", "왜 런닝맨 멤버들이 죄송해야하나", "너무 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