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콘돔과 함께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을 분석한 결과 의외의 상품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5일 매일경제는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찰떡궁합 상품을 분석한 결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콘돔 연관 상품 1위를 차지하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진로의 참이슬이 2위를 차지했는데 성인들이 즐겨마시는 소주보다도 바나나우유가 앞지른 것.
이에 대해 뚜렷한 인과관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바나나가 품은 달콤함 뒤에 떠오르는 성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특유의 모양 때문에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바나나.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바나나를 먹으며 인터넷 방송을 하는 여성 BJ들에게 너무 선정적이라며 '바나나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 바나나맛 우유가 지난 1974년 출시돼 42년이 지난 현재까지 큰 변동없이 바나나맛 우유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전세대를 아우르는 스테디셀러로 존재해왔기 때문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빙그레는 지난 3월 다양한 바나나맛 우유를 맛볼 수 있는 '옐로우카페'를 동대문에 여는가 하면 최근 바나나맛 우유 용기에 든 화장품을 선보여 품절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 결과에 누리꾼들은 "뭔가 친근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제품이다", "나도 모르게 집어들었던 것 같다", "애인과 나눠먹기 딱 좋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고개를 끄덕거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바나나맛우유는 편의점 미니스톱에서도 올해 판매 상품 베스트 10 중 6위에 오르며 그 인기도를 증명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