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후 모인 돈을 아름답게 사용한 남성이 화제다.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제주시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홍권일' 씨의 아름다운 선행을 소개했다.
최근 홍권일 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730만 원'을 기부했다. 홍권일 씨의 기부금 730만 원은 홍씨가 금연을 결심한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만 원씩 저금한 돈이다. 홍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홍씨는 2년 전부터 하루 세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었고 그로 인해 생기는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 돕고자 했다고 한다.
공동 모금회 관계자는 "홍씨는 매일 기부금 저금을 위해 은행을 찾았고 일이 있어 못 가는 날에는 다음날 2만 원을 입금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홍씨는 지난해 11월 1m당 100원의 기부를 약속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해 421만 9,500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금연하면서 건강을 챙기고 어려운 사람도 돕고 싶다"는 홍씨의 바람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
홍씨가 전달한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미혼모 가구에 분유나 기저귀값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담배 한 갑의 가격은 4,500원이다. 따라서 매일 한 갑을 피던 사람이 금연한다면 1년 동안 1,642,500원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신년을 맞아 금연을 생각하고 있다면 평소 피우는 담배양을 돈으로 환산해 금연으로 절약할 수 있는 돈을 계산해본다면 금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