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의 주인공 최순실 씨는 딸 정유라가 붙잡혔다는 소식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3일 최순실 씨의 변호인은 "최순실 씨가 딸의 체포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며 "부모로서 딸 만큼은 지키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은 정유라 체포 소식이 국내에 알려진 직후 최순실 씨가 수감된 서울 구치소를 찾아가 이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딸의 덴마크 체류 사실을 몰랐으며 구치소 수감 이후 딸과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딸이 붙잡혔다는 소식에 눈물을 보인 최순실 씨와 달리 정유라 씨는 아직까지 태연한 모습이다. 정유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아냥거리거나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정유라 씨는 국정농단, 이대 부정입학, 삼성 자금 등의 문제에 대해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다 엄마가 시켜서 했다"고 모든 책임을 최순실 씨에게 미루고 있다.

현재 정유라 씨는 덴마크 법원에서 열린 예비 심리에서 불구속 수사를 전제 조건으로 자진귀국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