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영(57)이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때 배경으로 민망한 장면이 등장해 누리꾼들이 수군거리고 있다.
이경영은 지난달 29일 열린 한국영화배우협회 주최 '2016 스타의 밤-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다.
그가 수상자로 호명되며 무대에 오를 때 무대배경으로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그가 국회의원 '장필우'로 열연을 펼친 주요 장면이 깔렸는데.
하필이면 문란한 술자리에서 장필우가 발기한 성기로 폭탄주를 만드는 장면도 포함된 것. (위 영상 48분 35초)
3초 정도의 짧은 장면이었고 무대에 오른 이경영과 시상자, 진행자는 트로피를 수여하는 것에 집중해 큰 소동 없이 지나가긴 했다.
하지만 객석에서 지켜보고 있던 관계자들과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순간.
영화 '내부자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장필우'라는 캐릭터 특성상 센 장면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도 이 장면을 시상식용 영상에 꼭 넣었어야 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보다가 깜짝 놀랐다", "의도한 것 아닌가", "아무리 열연한 장면이라지만 좀..."이라며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경영은 수상소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두렵고, 수줍고, 겸허하기까지 하다"며 "촬영하면서 눈빛 맞춰주고, 호흡 맞춰주고 소주잔 함께 기울여 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