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자신과 유재석 등 동료연예인들의 건강이 많이 나빠진 사실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하하가 출연해 남편이자 아버지라는 인간적인 모습부터 뮤지션, 예능인 등 방송에 서기까지 다양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하가 스컬과 함께 지방 공연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 하하는 좌석에 앉자마자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지방 공연을 갈 때면 빼놓지 않고 꼭 챙긴다는 하하의 필수품은 바로 허리에 차는 보호용 복대와 목 보호대였다.
최근 목 디스크가 심해져 시술까지 받았다는 하하.
하하는 "7번 디스크가 심하게 터졌다"며 "의사 선생님이 과장했을 수도 있는데 마비가 올 뻔했다고 (하시더라)"며 점점 나빠지고 있는 몸 상태를 전했다.
'무한도전', '런닝맨' 등 뛰고 구르고 몸을 많이 쓰는 예능을 고정 출연한지 벌써 12년째. 몸 상태가 성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차마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모두가 다 이런 줄만 알았다는데.
하하는 "(유)재석이형은 발목이 돌아가 있고 허리, 목, 손가락 다 안좋다"며 "개리형은 어깨가 안좋고 인대가 끊어져 손으로 팥빙수 컵을 들지 못할 정도"라고 동료 연예인들의 몸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재활할 시간이 없다"며 "심하게 해서 뭔가 다치면 다 편집이다. TV에 안 나오는 거니까 말 못할 그런 게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 내용에 시청자들은 "유느님이 아프다니 안돼", "힘들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 정도인줄은 몰랐다",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는데 안쓰럽다" 등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시청자는 "런닝맨에서 유재석 신년운세에 건강 적신호 조심하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며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하는 "2017년에는 제발 사고만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무한도전'이 종영하는 날 우리의 인기도 같이 끝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