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구치소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증거들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 16일 최순실은 헌법재판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본인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최순실이 착용한 머리핀으로, 최순실은 헌재에 출석하면서 끝이 뽀족한 삼각형 모양의 머리핀을 착용했다.
이에 같은날 JTBC '뉴스 현장'에 출연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경험자로서 아는데 검방(방을 검사하는 것) 절차를 통해 뾰족하거나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라면 칫솔조차 압수된다"며 "그런데 뽀족한 게 있는 머리핀이라면 이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최순실이 머리핀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최순실이 구치소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파헤친 것.
이와 함께 최순실이 착용한 안경도 특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구치소에 반입 가능한 안경은 무색 플라스틱 재질 렌즈에 한해 '2개'까지 가능하지만 최순실은 '보랏빛이 들어간 렌즈의 검은색 뿔테 안경', '무색 검은색 뿔테 안경', '갈색빛이 도는 뿔테 안경' 총 '3개'의 안경을 착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편 앞서 최순실은 구치소에서 따뜻한 물을 무제한으로 공급받고 식수로 샤워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