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5일만에 불법 면허증을 따가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CGTN은 중국인들이 한국 불법 미용학원에서 5일 동안 교육을 받고 '가짜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중국으로 돌아가 성형외과를 운용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불법 미용학원들은 브로커가 소개한 중국인들을 상대로 '속성 강좌'를 진행한다. 쌍꺼풀 수술법만 배울 경우 3일이면 교육이 종료되며 추가적인 수술 교육을 원할 경우에는 5일이 소요된다. 쌍꺼풀 수술을 비롯한 모든 미용 성형 수술이 단 5일만에 교육되는 것.
교육 방식 또한 비정상적이다. 중국의 중년 여성들을 "싸게 쌍꺼풀 수술을 해주겠다"며 유혹한 뒤 수술을 받도록 하는데 이 때 수술을 진행하는 이는 학원에 먼저 들어온 교육생이다. 수술을 받고난 후에는 교육생이 되어 다음번 교육생에게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된다. 쌍꺼풀 수술을 하러 왔다가 교육을 받게 되고 나중에는 직접 시술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미용 학원이 성행하는 것은 한국 성형 기술에 대한 중국인들의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은 매우 높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불법 미용 학원과 불법 의사 면허증은 한국 성형 기술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불법으로 5일만에 배운 성형수술은 수술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실패할 경우 소비자는 그 책임을 면허를 발급해준 한국에 물을 수밖에 없다. 중국 당국과 우리나라 정부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