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이명박, 둘 중 한 사람을 꼭 꼽으라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양세형이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19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 양세형의 숏터뷰'에는 안 지사가 출연해 정치인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그런데 1라운드부터 '끝판왕'들이 등장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었다. (위 영상 5분 3초부터)
안 지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참 어렵네요.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라며 고민했다.
결국 안 지사는 "국민이 탄핵소추한 박 대통령을 고를 수 없으니 이 전 대통령을 고르겠다"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1라운드부터 파격 질문으로 시작한 이상형 월드컵이 순조로울리 없었다.
다음은 이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었다. 안 지사는 반 전 총장에게 "정치 기웃거리지 말라"는 말까지 남겼는데.
안 지사는 "차선을 선택해야한다면 반 전 총장을 뽑겠다"고 답했다.
이 다음으로 손학규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이 나와 안지사를 연이어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다 설현, 장윤정 등 여자연예인들이 나와 안 지사의 마음을 흔들었다. 야권 주자인 이재명 시장, 문재인 전 대표도 나왔지만 모두 장윤정에게 지고 말았다.
안 지사의 최종 선택은 아내인 민주원 씨였다.
이렇게 양세형과 안 지사는 코믹하게 방송을 이어나갔다.
양세형은 엑소팬으로 분장해 안 지사에게 "당신이 무슨 엑소냐"라고 항의하는 등 방송을 보는 내내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누리꾼들은 "영상 진짜 재밌다", "10분이 훅 지나갔다", "다음엔 문재인도 출연해달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